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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많은 고지혈증 원인 분석

by cherrygold12 2025.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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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정상 범위를 초과하는 상태를 말하며,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입니다. 특히 한국인에게는 서구와 다른 발병 원인과 특성이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신 국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인에게서 고지혈증이 흔한 이유와 그 배경을 분석합니다.

혈액 세포


한국인의 식습관과 영양 불균형


한국인의 전통 식단은 채소와 곡물 위주로 비교적 건강한 편이었으나, 최근 수십 년간 식습관이 크게 변화했습니다. 외식과 가공식품 소비 증가, 육류와 고지방 음식 섭취가 늘면서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섭취량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특히 삼겹살, 치킨, 라면, 제과·제빵류는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LDL 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또한 짠 음식 문화도 문제입니다. 높은 나트륨 섭취는 혈압을 높여 혈관 건강을 악화시키며, 이는 고지혈증과 동반될 때 심혈관 질환 위험을 배가시킵니다.

 

더불어, 현대인의 불규칙한 식사 시간과 과도한 야식 습관은 혈중 지질 대사를 방해하고, 복부 비만을 촉진해 고지혈증 발생률을 높입니다.

 

한국영양학회 조사에 따르면 20년 전과 비교해 한국인의 지방 섭취 비율은 약 2배 이상 늘어났으며, 이는 고지혈증 유병률 증가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전적 요인과 체질적 특성


한국인을 포함한 동아시아인은 서구인과 비교했을 때 같은 체질량지수(BMI)에서도 복부 지방 비율이 높고, 인슐린 저항성이 더 쉽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체질적 특징은 정상 체중이라도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아질 위험을 높입니다.

 

또한 가족성 고지혈증(Familial Hypercholesterolemia)과 같은 유전 질환이 한국에서도 적지 않게 발견되고 있으며, 부모 중 한 명이 해당 질환을 가진 경우 자녀에게 약 50% 확률로 유전됩니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가족력과 고지혈증 발병 사이에는 뚜렷한 연관성이 있으며, 특히 40대 이전 발병의 경우 유전 요인의 비중이 더 높습니다.

 

동아시아인의 간 효소 특성도 차이를 만듭니다. 일부 효소 변이로 인해 지방과 콜레스테롤 대사가 느리게 이뤄지며, 이는 식단 변화나 생활습관에 따라 수치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생활습관과 사회·문화적 요인


한국 사회의 특수한 생활 패턴도 고지혈증 발생에 영향을 줍니다. 장시간 근무, 잦은 회식, 음주 문화, 스트레스 많은 직장 환경은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생활을 방해합니다. 특히 과음은 간 기능 저하와 중성지방 상승을 초래하며, 주말에만 운동하는 ‘주말 운동족’은 심혈관 건강 개선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또한 한국인의 수면 패턴도 문제로, 평균 수면 시간이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수면 부족은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켜 식욕 조절을 방해하고, 복부 비만과 고지혈증을 촉진합니다.

 

한편, 50대 이후 여성의 경우 폐경으로 인해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하면서 혈중 LDL 수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문화적으로도 건강검진은 받지만 식습관이나 운동 습관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비율이 낮아, 조기 발견 후에도 치료와 관리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  론


한국인에게 많은 고지혈증은 단순히 서구화된 식단 때문이 아니라, 유전적 특성, 사회문화적 생활 패턴, 나트륨 중심의 식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 맞춤형 식단 조절, 규칙적인 운동,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가족력 관리가 필요합니다. 조기 대응과 생활습관 개선이야말로 고지혈증과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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