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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의 발생 원인과 우리 몸에 나타나는 신호

by cherrygold12 2025.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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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은 췌장 조직에서 악성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발생하는 암으로, 진행이 매우 빠르고 조기 진단이 어려워 예후가 좋지 않은 암 중 하나입니다. 전체 암 중에서는 비교적 드물지만,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상위권에 속하며, 조기 발견 시 생존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그 원인과 증상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몸속 췌장


1. 췌장암의 발생 원인

췌장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여러 역학적,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1 흡연

흡연은 췌장암의 가장 강력한 위험 인자 중 하나로,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췌장암에 걸릴 확률이 2~3배 높습니다. 담배 속에 포함된 다양한 발암물질들이 췌장의 세포를 변형시키고, 만성 염증 반응을 유발하여 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1.2 만성 췌장염

췌장에 지속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만성 췌장염은 세포 변형의 가능성을 높이며, 특히 유전적 원인에 의한 만성 췌장염의 경우 췌장암의 발생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췌장의 만성 염증은 세포 손상을 일으키고 세포 돌연변이를 유도합니다.

1.3 당뇨병

당뇨병은 췌장암의 위험 인자이자, 때로는 암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진단된 제2형 당뇨병은 췌장암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과 고혈당 상태는 암세포의 성장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1.4 비만과 식습관

고지방 식이, 가공육 섭취, 과도한 음주는 췌장암 발생률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체지방의 증가와 함께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가 증가하고, 인슐린 저항성 역시 높아지며 이로 인해 암세포 성장에 유리한 환경이 형성됩니다.

1.5 유전적 요인과 가족력

전체 췌장암 환자의 약 5~10%는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있습니다. BRCA2, PALB2, STK11 등의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은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일반인보다 현저히 높습니다. 가족 중 췌장암 환자가 2명 이상인 경우 ‘가족성 췌장암’으로 분류됩니다.


2.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 – 췌장암의 증상

췌장암은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거나 매우 비특이적인 증상만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서 여러 가지 신체적 신호가 나타나며, 이를 잘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1 황달 (피부 및 눈 흰자위의 황변)

췌장 두부(머리 쪽)에 암이 발생하면 담관을 압박하여 담즙의 배출이 막히게 됩니다. 이로 인해 빌리루빈 수치가 상승하고, 황달 증상이 나타납니다. 환자는 피부가 노랗게 변하고, 소변이 짙은 갈색으로 변하며, 대변이 회색을 띄게 됩니다.

2.2 복통 및 요통

상복부 또는 등으로 방사되는 통증은 췌장암의 전형적인 증상 중 하나입니다. 통증은 췌장 뒤쪽 신경을 침범하거나 압박할 때 발생하며, 누워 있을 때 심해지고 상체를 앞으로 숙일 때 완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2.3 체중 감소 및 식욕 부진

암세포의 에너지 소비와 소화 효소 분비 감소, 그리고 당대사 이상 등으로 인해 체중이 급격히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췌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소화 기능이 떨어져 소화불량, 식욕 저하, 오심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4 새롭게 발생한 당뇨

기존에 당뇨가 없던 사람이 갑자기 당뇨 진단을 받거나, 기존 당뇨가 갑자기 악화되는 경우 췌장암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50세 이후에 당뇨가 새롭게 생기고, 동반하여 체중 감소가 있다면 반드시 췌장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2.5 소화기 이상 증상

지속적인 구역질, 구토, 복부 팽만감, 지방변(기름진 변) 등은 췌장 효소 분비 부족으로 인한 증상입니다. 지방의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대변이 기름지며 물에 뜨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2.6 피로 및 무기력

암의 전신적인 영향을 반영하여 피로감, 무기력, 의욕 저하 등이 나타납니다. 이는 체내 에너지 대사의 불균형과 면역계 반응의 결과로, 특정한 통증이 없더라도 몸이 지속적으로 쇠약해지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3. 조기 진단과 정기 검진의 중요성

췌장암은 조기에 발견될 경우 수술을 통한 완치 가능성이 있지만, 전체 환자의 약 20%만이 수술 가능한 초기 단계에서 진단됩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위험군(가족력, 유전적 질환, 흡연자, 만성 췌장염 환자 등)은 정기적인 영상 검사(CT, MRI, 내시경 초음파)종양표지자 검사(CA 19-9) 등을 통해 조기 진단을 시도해야 합니다.


결 론

췌장암은 '침묵의 암'이라고 불릴 정도로 초기 증상이 모호하고 진단이 어려운 암입니다. 하지만 그 원인과 우리 몸이 보내는 미세한 신호들을 잘 이해하고, 고위험군의 경우 조기 검진을 철저히 시행한다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황달, 복통, 체중 감소, 새롭게 발생한 당뇨 등의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을 위해 금연, 체중 관리,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췌장암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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