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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 전문의가 말하는 사래 예방법

by cherrygold12 2025.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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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사래’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기 쉽지만, 반복되면 건강의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사래는 단순히 음식이나 침이 잘못 들어가 생기는 반사 작용이 아니라, 목의 점막과 신경이 예민하거나 염증이 있을 때 자주 발생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관점에서 사래가 왜 생기는지, 그리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잦은 사래의 치료


1. 사래의 근본적인 원인과 잘못된 오해

사래는 기본적으로 음식물이나 침이 기도로 잠시 들어가면서 기침 반사가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물을 잘못 마셔서” 생긴다고만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반복되는 사래의 상당수는 인후 점막의 과민 반응신경 조절 기능 저하가 원인입니다.

 

특히, 공기가 건조한 계절에는 점막이 쉽게 마르고, 작은 먼지나 찬 공기에도 신경이 예민하게 반응하여 사래를 유발합니다. 또한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해 위산이 인후두로 올라오면 점막이 자극되어 사래가 잦아질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후두덮개의 반응 속도가 느려져 삼킴 기능이 둔화되고, 이는 기도 보호 기능의 약화로 이어집니다. 이런 신체적 변화로 인해 사래가 더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반대로 너무 민감한 신경 반응도 문제입니다. 커피, 술, 매운 음식 등은 신경 자극을 유발해 후두신경을 예민하게 만들며, 이로 인해 사래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권하는 생활 속 사래 예방법

사래를 예방하려면 ‘목의 습도 유지’와 ‘삼킴 기능 개선’이 핵심입니다.

 

첫째, 하루 6~8잔의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난방으로 인해 실내가 건조해지므로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물을 끓여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식사할 때는 말을 자제하고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이세요. 음식을 급하게 먹으면 삼킴 반사가 혼란스러워지고, 그 결과 사래가 쉽게 걸립니다. 또한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은 역류성 자극을 높이므로 피해야 합니다.

 

셋째,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줄이세요. 이 두 가지는 후두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신경 반응을 더 예민하게 합니다. 대신 따뜻한 물이나 꿀차, 배즙 등을 섭취하면 점막 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넷째,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자세 교정도 중요합니다. 고개를 숙인 자세로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기도 주변 근육이 긴장하면서 침 삼키기가 어려워집니다. 이로 인해 사래가 잦아지므로, 1시간에 한 번씩 고개를 들어 목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의들은 또한 “사래가 자주 걸릴 때 억지로 기침을 반복하기보다, 잠시 숨을 고르고 따뜻한 물을 한 모금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조언합니다.


3. 전문의가 추천하는 추가 관리법과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사래가 잦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의 ‘빈도와 지속성’입니다. 일주일에 여러 차례 반복되거나, 기침·이물감·목쉼 등이 동반된다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전문의는 후두 내시경 검사를 통해 염증 여부나 신경 손상, 점막 건조 상태 등을 확인합니다.

 

검사 결과 역류성 인후두염이 원인으로 나타날 경우 위산억제제를 처방받게 되며, 후두신경 과민증일 때는 신경 안정제나 미주신경 조절 약물을 복용하게 됩니다.

 

또한 삼킴 기능이 약화된 환자에게는 삼킴 재활 운동을 추천합니다. 입안에 소량의 물을 머금고 목젖을 천천히 움직이는 연습은 삼킴 근육을 강화시켜 사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이와 함께 규칙적인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는 사래 예방의 기본입니다. 불규칙한 생활은 신경계를 예민하게 만들어 사래 발생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전문의들은 “사래가 단순 증상일 수도 있지만, 만성적인 경우에는 신경 손상이나 인후두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방치하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결  론
사래는 대부분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반복된다면 후두 점막이나 신경에 문제가 생겼다는 경고일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 올바른 식사 습관, 자세 교정,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이 사래 예방의 핵심입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조언처럼, 목 건강은 작은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오늘부터 꾸준한 관리로 사래 없는 건강한 하루를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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