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와 택배기사는 대표적인 현장직 종사자로, 하루 대부분을 서 있거나 반복적인 움직임을 수행합니다. 이들은 무거운 짐을 들거나 장시간 서 있는 등 허리에 부담이 큰 환경에서 일하기 때문에 만성적인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 글에서는 간호사와 택배기사의 직무 특성을 고려한 허리통증의 원인, 치료 방법, 그리고 예방 전략을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1. 현장직 종사자에게 흔한 허리통증의 원인
간호사와 택배기사는 업무 특성상 허리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자세를 반복합니다.
간호사의 경우, 환자를 부축하거나 체위 변경을 돕는 과정에서 허리를 굽히거나 비트는 동작이 많습니다. 이러한 반복적인 움직임은 요추 주변 근육에 피로를 누적시키고, 장기적으로는 근막통증증후군이나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택배기사는 하루 수십 번 이상 반복적으로 물건을 들고 내리며, 좁은 공간에서 무릎을 굽히지 않고 허리만 사용하는 습관이 문제입니다. 이런 자세는 척추 하중을 2~3배 증가시켜 디스크 탈출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새벽 배송이나 야간 근무로 인한 수면 부족도 허리통증을 악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근육은 수면 중에 회복되는데, 수면이 부족하면 근육의 미세 손상이 누적되어 통증이 심화됩니다.
따라서, 현장직의 허리통증은 단순히 ‘근육통’이 아니라, 직업성 근골격계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2. 허리통증 완화를 위한 치료와 관리법
허리통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휴식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먼저, 통증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정형외과 또는 물리치료 클리닉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초기 단계의 허리통증은 물리치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등으로 회복이 가능합니다.
또한, 평소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병행하면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운동으로는 브리지 동작, 플랭크, 버드독이 있습니다. 이들은 척추 주변 근육(코어)을 강화하여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을 분산시켜줍니다.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온찜질과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것도 좋습니다. 온찜질은 혈액순환을 개선해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스트레칭은 근육의 유연성을 높여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일상에서의 관리 습관입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무릎을 굽혀 다리 근육의 힘으로 들어 올리고, 허리를 곧게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지 말고 1~2시간마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를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간호사·택배기사 맞춤형 허리통증 예방 전략
직업에 따라 허리통증 예방을 위한 접근법도 달라야 합니다.
간호사의 경우, 팀 단위 협업으로 환자 이동을 분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명이 무리하게 환자를 옮기는 것은 허리에 큰 부담을 주므로, 반드시 동료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침대 높이를 조절해 허리를 과도하게 굽히지 않고 환자를 돌보는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택배기사는 운송 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수레, 리프트, 운반용 벨트 등을 이용하면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차량에서 물건을 꺼낼 때 몸을 비트는 동작을 피하고, 두 발을 고르게 딛고 허리를 세운 상태에서 들어야 합니다.
양 직업군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권장되는 것은 작업 전 간단한 준비운동과 작업 후 스트레칭입니다. 출근 전 5분만 투자해 허리와 다리 근육을 풀어주는 것만으로도 부상의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직업성 허리통증 예방을 위한 근골격계 질환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병원과 기관도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참여해 자신에게 맞는 관리법을 배우는 것이 장기적인 예방의 핵심입니다.
[결론]
간호사와 택배기사처럼 활동량이 많거나 무거운 짐을 자주 다루는 직종은 허리통증 위험이 높습니다. 그러나 올바른 자세, 규칙적인 스트레칭, 근육 강화운동, 협업 시스템의 도입만으로도 통증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허리는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오래 걸리는 부위입니다. 오늘부터 허리를 보호하는 습관을 실천해보세요. 작은 노력이 큰 건강의 차이를 만듭니다.